우리 사회는 이미 100세 시대에 접어들었다. 평균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은퇴 이후의 삶이 과거보다 훨씬 길어졌다.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. 국민연금만으로는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여러 조사에서 드러난다. 특히 50~60대는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이미 퇴직한 경우가 많아 “매달 안정적인 현금 흐름”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된다. 그렇다면 연금 외에 매월 200만 원 정도의 추가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? 이번 글에서는 중장년층이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살펴본다.
1. 생활비를 대체할 수 있는 소규모 부동산 임대 전략
가장 전통적이고 안정적인 노후 대비 방법 중 하나는 부동산 임대 수익이다.
특히 큰 건물을 매입하기는 어렵지만,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은 소형 부동산이나 원룸, 오피스텔, 상가 일부 등을 통해 매월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.
소형 오피스텔 임대: 수도권 역세권이나 대학가 주변의 소형 오피스텔은 공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. 초기 투자금은 필요하지만, 안정적인 월세 수익을 얻을 수 있다.
주택연금 + 부분 임대: 이미 본인 소유의 주택이 있다면 주택연금을 활용하면서 일부 공간을 임대해 이중 수익을 올리는 방법도 가능하다.
지방 소형 상가 투자: 대형 상권보다는 생활 밀착형 상가(편의점, 학원, 병원 근처 등)가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다.
부동산은 초기 자본금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지만, 장기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어준다는 장점이 크다. 예를 들어 소형 오피스텔을 보유해 월 50만~70만 원의 임대 수익을 확보하고, 이를 여러 채로 확대하면 월 200만 원 이상도 충분히 가능하다.
2. 안정적인 금융상품과 투자형 자산 병행하기
부동산 외에도 금융상품을 활용한 추가 수익 전략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.
중장년층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‘원금 손실’이므로,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일정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.
배당주 투자: 성장주보다 안정적인 대기업 배당주에 투자하면 연 3~5% 정도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. 매년 지급되는 배당금은 사실상 ‘현금 흐름’ 역할을 한다.
ETF(상장지수펀드):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소액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. 특히 고배당 ETF는 은퇴 후 생활비 보충용으로 적합하다.
리츠(REITs): 부동산 직접 투자가 어렵다면 리츠에 투자해 간접적으로 임대 수익을 배당받을 수 있다. 초기 자본이 적더라도 매월 또는 분기별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.
연금저축·IRP 보완: 이미 가입해 둔 연금저축이나 개인형 퇴직연금(IRP)에 추가 납입을 통해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, 장기적으로 노후 자금을 늘릴 수 있다.
예를 들어 5천만 원을 배당률 4%의 종목에 투자하면 연간 200만 원, 월 16만 원 정도의 현금 흐름이 생긴다. 이를 ETF·리츠 등과 병행하면 은퇴 후 매월 생활비 보충에 큰 도움이 된다.
3. 은퇴 후에도 가능한 부업·N잡 활용하기
“은퇴 = 일의 끝”이라는 인식은 이제 옛말이다. 많은 50~60대가 은퇴 이후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부업을 통해 소득을 이어가고 있다. 이때 중요한 점은 체력 소모가 크지 않으면서, 꾸준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다.
온라인 강의·멘토링: 직장생활에서 쌓은 전문성을 살려 온라인 강의, 멘토링, 컨설팅을 할 수 있다. 특정 플랫폼(클래스101, 탈잉 등)을 활용하면 초기 비용 없이 시작 가능하다.
중장년층 맞춤 블로그·유튜브: 건강 관리, 노후 준비, 생활 꿀팁 등을 주제로 콘텐츠를 제작해 광고 수익을 얻는 방법도 있다. 꾸준히 하면 월 50만~100만 원까지 가능하다.
시니어 프리랜서 활동: 번역, 글쓰기, 자료 정리, 온라인 고객 상담 등 체력보다 경험과 지식이 필요한 일자리는 은퇴 이후에도 충분히 가능하다.
지역 사회 기반 일거리: 문화센터 강사, 평생교육 강의, 공공기관의 단기 프로젝트 참여 등도 안정적인 부업 소득이 될 수 있다.
최근에는 ‘시니어 크리에이터’라는 새로운 직업군이 등장할 정도로, 은퇴 후에도 디지털을 활용한 N잡 기회는 늘어나고 있다.
4. 생활비 절약과 소비 최적화도 또 다른 수익 전략
마지막으로, 소득을 늘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지출을 줄이는 것이다.
은퇴 후 생활비에서 가장 많이 새어나가는 부분을 줄이는 것만으로도, 매달 200만 원을 확보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.
의료비 관리: 만성질환 관리, 건강검진 주기적 활용, 보장성 보험 점검을 통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.
교통비·통신비 절감: 대중교통 할인제도, 시니어 요금제, 알뜰폰 활용 등으로 매달 수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.
식비 관리: 외식 대신 건강한 집밥, 공동구매 활용, 할인 마트 이용 등으로 고정 지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.
세금·지원제도 확인: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혜택(기초연금, 노인 일자리, 에너지 바우처 등)을 꼼꼼히 챙기면 생활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.
예를 들어 통신비 10만 원을 절약하고, 식비에서 월 30만 원을 줄이고, 교통비를 월 5만 원 아끼면 연간 약 540만 원의 절약 효과가 생긴다. 이는 매월 45만 원의 추가 소득을 얻는 것과 같은 효과다.
연금만으로는 부족한 시대, 은퇴 후 매월 200만 원의 추가 수익을 만드는 방법은 부동산 임대, 금융상품 활용, 부업·N잡, 생활비 최적화라는 네 가지 축으로 정리할 수 있다.
어느 하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지만, 각각을 조금씩 병행한다면 안정적이고 꾸준한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.
40~60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리스크 관리와 꾸준함이다. 큰 수익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목표로, 지금부터라도 준비한다면 은퇴 후 삶의 질은 훨씬 높아질 것이다.